한국 만화가격 인상에 대한 소고[小考]

책장뒤지면서 뒹굴다가 만화책값이 어떻게 인상되어왔는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내가 가진 만화책들을 뒤져봤다.

내가 가진 만화책중에서 가장 오래된 책은 허영만의 슈퍼보드로
1993년 5월 22일 발매된걸로 적혀있다. 가격은 2000원.

슬램덩크도 가지고있긴하지만 이건 15쇄판이기땜에 자료로서 가치가 없더라.
하여튼 드래곤볼 2권 2쇄판이 1993년 7월에 발매되었는데
이건 값이 2500원이 되었다.

이것만으로 보면 1993년 5월에서 7월사이에 만화가격이 500원 오른듯한데
확실하게 말할수없는게 요즘도 만화책간의 가격차가 존재하는것처럼
당시에도 그런게 있었을 가능성은 배제할수 없다.

어쨋든 1993년 7월 이후의 만화책들은 모두 2500원으로 올랐는데
지금부터는 열혈강호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열강을 기준으로 삼은건 내가 가진 만화책중
가장 오래전부터 연재를 해왔고
아직도 연재하고 있으며 책가격이 싼 편이기때문에
기준으로 삼기 적당하다고 생각하기때문.

열혈강호 1권이 1994년 12월에 발매되었는데 이때 가격은 역시 2500원.
이 상태가 유지되다가 가격이 오른건 열강 13~14권을 쯔음.
이때가 바로 IMF사태 터진 그시점이다.
13권 발매가 1997년 12월, 14권 발매가 1998년 3월로
13권 2500원에서 14권 3000원으로 500원씩 인상됐다.

다시 이상태로 5년간 유지되다가 가격이 인상된게 열혈강호 28권으로
2002년 8월 발매 3500원.

38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게 2007년 4월 발매된 43권으로
다른 만화책들 다뒤져보니 그때까지 3500원에 팔던 것들도 다 비슷한 시기에
3800원으로 올랐다.
신암행이나 벨섹이 아예 2002년부터 3800원에 쳐팔아대던걸 보면
열강은 꽤나 늦게 가격을 올린셈.

아무튼 만화책 기본값이 3800원으로 오른지 1년도 안됐건만
이미 몇몇 만화는 4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고 아마 열강도 조만간 나올
46권은 4000원을 돌파할거라 본다.

그래도 예전엔 4~5년 텀을 두고 가격 인상을 하더만 그냥 조용히 사니까
이 개새퀴들이 간이 부었나 1년도 안되서 가격 쳐올리네?

IMF 10년만에 만화값이 2000원이 올랐는데 월급은 얼마나 올랐나?
인쇄질은 여전히 개떡이고 시-벌 사는놈만 뜯어먹겠다는 거구만
개가튼 쇼키들


아 만원에 책 4권살수있던 그 시절이 그립다

by 니아 | 2008/12/16 02:43 | 만화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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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검은 눈,.. at 2009/11/05 23:42

제목 : 만화책은 비싸지면 안되나? : 만화책 가격 인상에 ..
얼마 전, 루리웹 등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화책 인상에 대한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학산문화사가 지난 달 28일에 발매한 타다시 카와시마 글, 아다치 토카 그림의 만화「최종진화적소년 얼라이브」 18권의 가격이 5,000원으로 발표된 것이 해프닝의 원인이었다. 곧 특별판 (아다치 토카의 단편 부클릿이 특별 부록으로 들어있었다고 한다.) 의 경우만 5,000원이고 특별판이 소진되면 원래 발매되던 가격 (4,200원) 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드러나......more

Commented by 룰룰룰룰룰룰 at 2009/02/17 20:45
뭐 갠춘하네
다 살것도 아니고 정말 명작이다 싶은건 양장본으로 나오고있고
거기서 거기인것들은 다운받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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