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쟁이들은 정돌이의 꿈을 꾸는가

↑ 납치강간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소리.jyp



1. 다공유에서 불펌문제가 터졌다. 퍼가지 말라고 경고한 번역물이 유출돼 번역물을 폭파시켰는데
리플에다가 [난 하드에 저장해놨다]라고 써놓은 인간이 있다며 번역자가 비분강개하여 사자후를 토해낸것.
이어지는 현상들은 언제나 그렇듯 불펌자 비난, 번역자 후빨, 포인트제 도입이니 불펌방지대책이니 떠들며
한껏 토론의 장을 꽃피웠다.

정말이지, 웃긴다.


2. 아이러니하지만 그 불펌자들에게 불펌을 허가한것은 번역자들 그 자신이다. 물론 그들은 그 사실을 부정한다.
자신들은 분명히 경고문을 적어뒀다고. 하지만 불펌자들이 주목하는것은 그들의 말이 아니다. 행동이다.

과연 번역가들은 자신의 번역물을 허가받고 번역했는가? 허가받는것이 가능한 웹코믹 번역조차도 무단번역하는게
부지기수인데 허가받는다는게 불가능한 상업만화들의 번역에서는 뭐 확인할 것도 없겠지.
불펌, 2차가공, 무단배포 전부 그들이 불허하는 행위들이지만, 정작 그들 자신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행하는 일들이다.
그런자들이 백날 불펌금지를 외친다한들 누가 그것을 귀담아 들을것인가. 행동은 말보다 더 명확한 의사표현이고, 타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단인데.
불펌자들은 철저히 번역자들을 따랐을 뿐이다.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마치, 아이들이 부모의 말이 아닌 행동을 따라하는것처럼.


혹 말로 하지 않은 이상 허가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백만번쯤은 번역해본 망가의 단골대사를 생각해봐라

[입으론 싫다고해도, 몸은 정직하군]
ㅋㅋㅋㅋ


3. 법지키기 싫어 깡그리 무시하기로 한 인간들의 집단일지라도 그 집단만의 룰이 존재할수는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최소한의 룰조차 지키고 싶어하지 않는 이들 역시 존재하는 법이다. 그런이들에게 룰을 지키게 하기 위해선 자신들이 거부했던 법보다도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마피아의 율법이 대표적). 말 몇마디와 개인 양심에 호소해 해결될 문제였다면 애초에 법안어기고 사느라 번역본 안쳐보고 정품 사서 쓰고 있을텐데 무슨 생각으로 최소한의 매너니 양심을 지키니 하는지 모르겠다. 자기들 스스로도 이미 만화가들이 양심에 호소하며 무단복제, 배포, 2차가공 하지 말라고 하는 말들 싸그리 씹어버리고 번역질하지 않았나? 자기 자신조차 안지킬 양심을 남한테 왜 기대하나? 정작, 정돌이들이 자신에게 양심타령을 하면 불펌자들에게 하던 말과 태도 180˚ 바꾸어 난리칠거면서.

나보고 정돌이래 개새끼가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기로 작정하고 룰에서 빠져나온 이상 그 어떤 말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봐야 자가당착에 빠질뿐이다. 불펌할땐 복돌이의 율법타령하면서 불펌당할땐 정돌이 논리갖다쓰면 그걸 누가 인정해주는데? 지좋을때만 갖다써봐야 양쪽에서 욕을 먹을뿐. 이념에는 회색존이 있을지 몰라도 정품 복사에는 회색존이 없다. 선택 할수 있는건 오로지 하나

전부 긍정하던지, 아니면 전부 부정하던지.


4. 번역자와 애널써커들은 언제나 부정하지만, 그들이 번역을 권력화해 휘두르는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어떠한 문제가 터질때마다 그들은 그들의 반대자에게 이렇게 일갈한다.

"니가 번역해봐"

전가의 보도 '번역해봐'


만약 번역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논의를 하는거라면 이 말은 정당하겠지만, 그러나 번역계의 문제를 논하는 자리에 있어 번역자들(과 그 애널서커)이 이러한 말을 한다는것은 번역행위를 통해 타인들보다 우위에 서서 그 권위로 상대방을 침묵시키려는 행위나 다름없다. 아니라고?

아니라면 이런 말이 나올리가 없지. 번역행위 그 자체를 통해 우위에 서서 상대를 묵살하려던 전략이 파탄나니 갯수라도 따져서 우위에 서려고 하고 있잖아? 그게 아니라면 대체 이 갯수드립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군 필자들이 군 사병들의 생활 패턴, 업무내용, 경험들을 이야기 할때 '미필들은 빠져'라고 이야기 할수는 있다. 그러나 군 전략과 전술, 방위전략의 문제점등을 토론하는 상황이라면 거기에 의견을 개진하는데 있어 군필여부따윈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마찬가지로, 번역하는데 있어 포토샵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따위의 논의에서라면 번역자들만이 참가하는것 가능하지만 번역계 내부의 문제, 번역자들의 태도문제에서 그 발언자의 번역여부는 중요하지 않으며 오직 그 발언의 타당성만이 중요할 뿐이다. 그들이 번역을 권력화해 휘두를 생각이 아니었다면 대체 왜 상대방의 번역여부에 그렇게 매달리는가?



5.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번역자들의 불펌차단논의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계속됐다. 복돌이가 복사를 막을 방법을 강구하는 이 상황. 자기부정의 극치를 달리고 있음에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건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라는걸 알면서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지만 설령 그것이 가능하다고 했다면 자기들이 이미 번역질 하고 있질 못했을거란 생각은 못하나보다. 불펌 완전차단방법이 있었다면 그걸 자기들만 쓸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건가?

막을수있으면_막아봐.jyp



6. 뻑하면 번역질 그만둔다고 협박하면서 애널써커들 선동하고 반대파를 압박하지만 그런게 아쉬울 인간들은 번역자들을 까지 않는다. 그럴 인간들은 이미 애널써커들 속에 끼어서 열심히 써킹 하고있지. 번역쟁이들을 깐다는 자체가 이미 니들이 번역 그만둔다고 해서 나는 아쉬울거없다라는 의지 표현이다. 구차하게 그런 되도 않는 번역본따위 인질삼아 추해지지 말자. 그리고 그런말은 만화 원작자들이나 정돌이들이 해야 먹히는거 아닌가? 복사질 계속해서 원작자들 다 굶어 죽으면 만화가 아예 사라진다고 노래를 불렀잖아? 번역질이야 그만둬봤자 번역쟁이가 한둘도 아니고 딴놈이 번역하면 그만이지만 원작자 죽으면 만화 자체가 사라지니 차라리 이쪽이 더 위협적이지. 그래도 너도, 나도 개이치 않고 복사쓰지 않나. 자기자신한테도 안통하는 협박을 우리한테 하면 어쩌자고.




7. 우리는 불법복제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 땅에 태어났다. 또한 우리는 복사앞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무한히 자유롭다. 우리는 위도 없고 아래도 없으며 파일의 공유는 상대방에게 배푸는 은총이 아닌 단순한 전달이다. 복제란 창조가 아니다.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서 복제품을 전달받았고 그들 역시 누군가에게서 전달받아 우리에게 건낸것일뿐이다. 마치 바톤릴레이처럼. 자신이 받은 바톤에 칠하건 무엇을 하건 그것은 자유지만, 웹이라는 바다를 통해 타인에게 공개한다는것은 바톤을 넘긴것과 같다. 넘겨진 바톤을 어떻게 하든 그것은 상대방의 자유다. 이전에 자신이 바톤을 칠했던것처럼 말이다.

윤리, 도덕, 법, 질서 아무리 운운해봐야 우리는 그것을 지키지 않겠다고 모여든 복돌이들이며, 번역쟁이들 역시 해당되긴 마찬가지다. 복돌이가 지켜야 할 룰은 오직 하나.

[원하는것을 받고, 원하는만큼 뿌려라]

복돌이라면, 전달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막아서는 안된다.



뭐 막아봐야 강탈하면 그만이지만 ㅋ




한줄요약

깽깽대지좀 마라 븅신들아 니들은 번역하는 기계에 불과하니까 ㅋㅋ

by 니아 | 2009/09/18 23:52 | 만화이야기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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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야소피아 at 2009/09/19 08:02
전형적인 '네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군요;; 특히 '막을수있으면_막아봐' 그림은 현실을 아주 노골적으로 보여주네요.
Commented by kimanti at 2009/09/19 09:55
qt같지만 멋있어.......

그리고 아무리 사실이라고 해도 번역하는 기계라고 대놓고 말하면 안 됨.

번역하는 기계라고 하면 얘들 삐져서 번역 안 함.

애널서킹을 좀 해줘야 번역본도 좔좔좔 나오지.



어차피 난 번역 필요없지만.

일본어 배워 이것들아 ㅋㅋ
Commented by --G-- at 2009/09/19 10:48
잘 읽었습니다. 낄낄.
"니가 번역해봐"라니... 흠좀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조롱이 at 2009/09/19 11:18
뭐 잘났다고 저러는지 모르겠어요ㅋㅋ 스캔 하는 사람들도 저러잖아요. 그나마도 대여점에서 빌려서 스캔하면서ㅋㅋㅋ
그리고 잘난척 표지에 덧붙이기 좋아하는 만화는 사서 봅시다 불펌 금지 p2p 금지 어쩌구
Commented by 무희 at 2009/09/19 11:54
님이 한소리 다 맞는 말, 부정할 생각 전혀 없음. 근데 님이 하필 저기 반말에 욕 좀 섞어서 글을 올리는 바람에 다들 더 발끈해서 시끄러워졌지 않았슴까. 내용은 아, 그랬구나! 하고 현실을 인식해서 조용하게 시킬 정도로 직설적이고 확 오는데 그 표현 땜시 묻히는거 같아서 좀 아까웠소.
Commented by 현골 at 2009/09/19 14:20
타는 목마름으로, 복돌이즘이여 만세!
Commented by †Lucifer† at 2009/09/20 20:01
"니가 번역해봐"에서 ㅋㅋㅋㅋ
Commented by 꿀꿀이 at 2009/09/28 11:12
내용은 좋은 포스팅인데 비속어나 놀리는 말투는 좀 자제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비단 번역만이 아니라도 인터넷에선 저런 속성이 많죠... 거참 why so serious 인지...
Commented by 잉여킹 at 2009/11/02 00:38
잉여킹 새끼들 조만간 잉여도스로 진화하겠네.
딸이 뒷골목에서 윤간 당하는 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웃었다 ㅋㅋㅋㅋㅋ 딸 낳으면 싸게 급처분할 기세

[번역쟁이]애널서커들의 자위영상.jpg

누가 보면 그럴듯 하겠네.
원피스가 1주일만 휴재해도 그걸 못봐서 죽으려는 새끼들이 작가에겐 당당하면서
왜 번역자에겐 굽시니스트가 되어가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Commented by ㅅㅂㅋ at 2009/11/05 01:21
http://evaz77.egloos.com/4046384

한글패치 햝아주는 글 싸더니 이건뭐냐ㅋ
번역자는 까고 한글패치는 햝고 글좀 통일되게 싸봐
Commented by 니아 at 2009/11/05 12:31
독해력 후달리면 말을 말든가 누가 한글패치를 핥았는데?
한글패치가 복사랑 무슨 상관이기에 둘이 엮어 까냐고 한거 안보이냐?

[한글패치? 불법 맞아. 불법복제? 아예 불법자가 들어가있네.
하지만 둘다 불법이기때문에 연동되는건 아니거든?
한글패치의 존재가 특별히 정품구매를 저지하는것도 아닌데, 어째서 한패와 불법복사가 서로 엮여야 하는거지?]

내가 저 글에서 주장한 내용의 핵심은 이거다 이 찐따야.
한글패치는 훌륭하기때문에 까면 안된다가 아니란 말이다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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